이원욱·김종민·조응천, 민주당 탈당…신당 예고
[앵커]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계 의원들의 모임인 '원칙과상식'에서 활동해온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이 탈당했습니다.
통합비대위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다른 길을 가기로 한 건데요.
한편 '원칙과상식' 일원이었던 윤영찬 의원은 민주당에 남기로 했습니다.
이다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상식'으로 활동해온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이 탈당했습니다.
원칙과 상식은 이재명 대표의 2선후퇴와 통합비대위 전환 등을 요구했지만, 당 지도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당을 나가기로 결심한 겁니다.
"지금 이재명 체제로는 윤 정권을 심판하지 못합니다. 선거법 문제를 대하는 태도에서는 절망했습니다."
다만 그동안 '원칙과상식' 모임의 일원으로 함께 활동해온 윤영찬 의원은 민주당에 남았습니다.
윤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민주당에 남기로 했다'며 '김대중·노무현의 흔적을 지키고 더 선명하게 닦겠다'는 내용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비명계를 중심으로 민주당 의원들이 조응천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공개적으로 탈당을 만류하고 홍익표 원내대표도 나섰지만, 세 의원은 당 혁신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대표가 아니더라도 원내대표인 제가 여러 차례 그분들하고 접촉도 했었고 의견도 나눴습니다. 오직 대표의 답만 기다리는 것도 저는 좀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요."
"공관위원장, 공관위원 인선, 그 다음에 검증위에서 각종 부적격 판정…지금부터 얘기하자. 이때까지 뭐 했습니까?"
세 의원은 이르면 이번주 중 신당 창당 계획을 추가로 밝힐 예정인데, 탈당 회견을 앞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연합뉴스TV와 통화에서 원칙과상식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중간 어느 지점에서 만나서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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