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물가 여전히 높아…금리 인하 시기상조"
"통화 긴축 기조 충분히 장기간 지속"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낮아져


한국은행이 올해 처음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다시 한 번 동결했습니다.

여덟 차례 연속 동결인데,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목표 수준에 웃돌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나연수 기자!

[기자]
네, 한국은행입니다.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유지했군요?

[기자]
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첫 회의에서 금리를 현재 연 3.5%로 동결했습니다.

금통위원 전원의 만장일치 결정입니다.

이로써 금리는 지난해 2월부터 여덟 차례 연속 묶이며 1년째 같은 수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통위는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전망의 불확실성도 크다는 점을 주효하게 봤습니다.

따라서 금리 인하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판단입니다.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 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하겠다는 기존 기조를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지난해와 달리 기준금리를 3.75%로 한 차례 더 인상할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봤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의 설명으로 직접 들어보시죠.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지금 전체적으로 물가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11월에 비해서 유가가 상승할 가능성, 저희가 굉장히 주목해서 봤던 하마스 사태라든지, 대외 경제의 불안요인이 굉장히 리스크가 완화되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지난 11월에 봤던 것보다는 추가 인상의 필요성이 많이 낮아졌기 때문에….]

가계대출 증가세가 축소된 반면, 부동산 PF 관련 리스크가 커진 점은 금통위도 눈여겨봤습니다.

다만 태영건설 사태가 실제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은 작은 만큼 한은이 나서기보다는 안전판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금융시장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기자]
예상과 다르지 않은 결정에 시장은 차분했습니다.

기준금리 동결이 사실상 예고됐던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0.04% 오른 2,543.03으로 개장했습니다.

현재는 상승 폭을 조금 더 높여서 2553.33에서 움직이고 있고요.

코스닥 지수도 0.30% 오른 878.12로 시작해... (중략)

YTN 나연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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