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쏜 북한제 미사일, 미국은 460km를 날아갔다고 밝혔는데요.
공교롭게도 북한 원산에서 부산까지 거리입니다.
미국 전략자산이 드나드는 부산을 겨눈 '모의 공격' 이라는 게 외교 당국의 분석입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기자]
미 백악관은 최근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수십 발의 탄도 미사일을 받아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우리나라를 향한 북한의 '모의 공격', 즉, 대남 공격의 연습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황준국 / 주 유엔 한국대사]
"미사일 중 하나는 460km를 날았는데 정확하게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이 있는 원산과 한국의 가장 큰 항구 도시인 부산과의 거리와 같습니다."
지난달 30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지역을 향해 쏜 미사일의 거리가 460km인데 북한이 원산에서 미사일을 쏘면 부산을 타격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부산은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이 잇따라 입항했던 곳으로 북한이 미 전략 자산에 대한 타격 능력을 과시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러시아가 쏜 미사일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KN-23 계열로 추정되는데, 원산에서 주로 많이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 유엔 한국대표부 측은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서방 방공 기술 작동을 테스트해 봤다는 측면에서 안보적 함의가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미국이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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