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 오후 동해 상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기습발사가 가능한 고체연료 기반의 신형 미사일 가능성이 커서 북한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이 막바지에 이른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휴일 오후 2시 55분쯤.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이 약 천km를 날아 동해 상에 떨어졌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새해 들어 처음인데, 고체연료 기반의 신형일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용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을 개발했다고 밝혔는데,
신원식 국방 장관도 최근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고체연료 기반의 미사일은 연료를 주입하지 않아도 돼 발사 시간이 단축되고 장소에 구애받지 않아 기습발사가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에 고체연료 기반의 중거리탄도미사일 시험발사까지 성공했다면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화성-18형과 함께 중장거리 미사일 개발도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미국 본토를 겨냥하는 ICBM과는 달리 최대 사거리 5천km 안팎의 중거리탄도미사일은 유사시 유엔사 후방기지와 일본, 한반도 작전환경에 실질적인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이성준 / 합참 공보실장(지난해 11월 16일) : 고체 추진 중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은 유사시 괌을 포함하여 유엔사 후방 기지, 주일 미군기지에 대한 타격, 미 증원 전력 및 유엔사 전력의 한반도 지원을 차단하기 위한 타격 능력 확보 조치로 판단하고 있고….]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말 노동당 전원회의를 마무리하면서 1년 안에 국방력 강화 5개년 계획의 실천적 담보를 확보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미사일 발사를 시작으로 국방력 강화를 위한 각종 도발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영상편집 : 윤용준
YTN 김문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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