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달 4일부터 새해 업무보고를 '민생 토론회'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로 부처 장관들을 불러 비공개로 보고받는 대신, 올해는 주제별로 다양한 현장을 대통령이 직접 찾아서, 전문가, 일반 국민과 토론하겠다는 겁니다.
마침 오늘이 15일, 1월의 절반이 지나갔는데요.
올해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을 열지 말지는 여전히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게 대통령실의 입장입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지난 2022년 8월 17일, 윤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때 영상입니다.
[강인선 / 당시 대통령실 대변인 : 질문을 원하시는 분들은 손을 들어주시죠. 전부 드셨네요.]
대통령실 브리핑룸 120석이 꽉 찬 가운데, 기자회견은 53분 동안 이어졌고요,
당시 질문 12개를 받았던 윤 대통령은 기자간담회를 자주 열겠다고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 (2022년 8월 17일) : 100일을 맞아 열린 이번 기자간담회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자주 여러분 앞에 서겠습니다.]
그런데 이때를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의 정식 기자회견은 1년하고도 다섯 달 동안 열린 적이 없습니다.
물론 취임 첫해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 이른바 '도어스테핑'이 이어졌지만, 재작년 11월 중단됐죠.
이 밖에 윤 대통령이 기자들과 소통한 건 지난해 5월 용산 어린이정원 개장 행사에서 깜짝 도시락 간담회를 하고,
해외 순방 중에 전용기에서 담소를 나눈 정도였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은 어땠을까요?
최근 대통령 세 명으로 좁혀보겠습니다.
먼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임기 내내 신년 회견을 단 한 번도 하지 않고 국정연설로 갈음했습니다.
이후 신년 기자회견은 박근혜 정부에서 부활해 2014, 2015, 2016년 세 차례 열렸다가, 탄핵안이 가결된 뒤인 2017년엔 청와대 출입 기자 신년 인사회로 대체됐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해를 제외하고 모두 4차례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했는데, 단, 2021년엔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렇다면 대통령실은 무엇 때문에 신년 기자회견 개최 여부를 아직 확정 짓지 못하는 걸까요?
기자회견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한 질의응답으로 수렴될까 우려하고 있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어쨌든, 다음 주면 2024년 1월도 하순에 접어드는 만큼, 늦어도 이번 주엔 신년 기자... (중략)
YTN 이광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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