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서는 총선 공천 심사 첫 단계로 볼 수 있는 '예비후보' 적격 심사 결과를 놓고 공정성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이제 막 활동에 들어간 상황에서 계파를 가리지 않고 우려와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자랑하는 '시스템 공천'도 공정성 시비는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황운하 의원과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노웅래 의원 등이 예비후보 검증대를 통과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이른바 '친명 낙하산' 공천의 시발점 아니냐는 비판이 당 일각에서 제기된 겁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이재명 대표하고 친하면 패스 그리고 이재명 대표하고 멀리 있거나 대표 측근들에게 도전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다이. 국민이 보시기에는 정말 갸우뚱. 이게 공천이야, 망천하려고 하는 거야?]
논란이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당 지도부는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일부 의원은 윤석열 정권의 정치탄압으로 분류돼 문제가 없고, 이후 공천관리위원회 단계에선 더 엄격한 심사가 예고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공관위에서 논의할 때는 실제로 공천을 받거나 공천을 위한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자격을 부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훨씬 더 강도 높은 심사가 있을 겁니다.]
부글대는 건 친명 쪽도 예외는 아닙니다.
친명계 원외 조직을 이끄는 강위원 당 대표 특보가 과거 성추행·음주운전 논란 끝에 불출마를 선언한 게 불씨를 댕겼습니다.
강 특보는 일단 당을 위해 꿈을 내려놓는다고 밝혔지만, 앞서 정의찬 특보나 이경 상근 부대변인 등의 출마 좌절과 맞물려 '역차별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당내 시선은 공관위로 명단이 넘어간 것으로 알려진 현역의원 하위 20% 명단에도 집중되고 있습니다.
친명·비명 비율에 따라 내홍이 폭발할 수 있는 휘발성 강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조응천 / 가칭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위원장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민주당) 의원들 보면 사심 그윽한 눈빛으로 이렇게 쳐다보죠. 그러면서 야 저 두만강 가에서 매일 저녁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플래시 깜빡거려라 건너갈 게 그러고... (중략)
YTN 이준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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