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라임] '오겜' 이어 '성난 사람들'…에미상 휩쓴 한국 문화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에미상 시상식에서 한국계 감독과 주연배우가 활약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이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이어서 또다시 한국계 감독, 배우들의 작품이 미국 주류 시상식을 휩쓴 건데요.
한편, 개봉 두 달을 넘긴 영화 '서울의 봄'은 1,300만 관객에 육박하며 역대 한국 영화 7위, 전체 영화 가운데선 10위에 올랐습니다.
관련 내용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와 살펴보겠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이 11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라 8관왕을 거머쥐었습니다. 어떤 상을 수상했는지부터 정리해주시죠.
국적은 미국인이지만 감독, 주연배우 모두 한국계입니다. 특히 스티븐 연은 영화 미나리로 한국에서도 아주 유명한 배우인데요. 에미상에서 한국계 감독과 배우들이 활약한 드라마가 상을 휩쓸었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아마 보신 분들도 많을 텐데요. 이성진 감독이 자신이 당한 난폭운전을 토대로 각본을 썼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성남 사람들'에는 한국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한국인만 아는 소재, 소품도 자주 나와서 한국적인 요소들이 많거든요. 한국 문화가 그만큼 세계인들에게 관심을 끄는 요소가 됐다 이렇게 분석할 수 있을까요?
'성남 사람들'은 동양계 이민자의 모습을 세밀하게 담은 작품입니다. 그래서인지 배우 윤여정 씨가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았던 영화 '미나리'가 생각이 나기도 하거든요. 한국 이민자 콘텐츠가 주목받는 이유가 뭔가요?
공식적으로 '소니 리'라는 미국식 이름을 쓰던 이성진 감독이 '투카 앤 버티'부터 한국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봉준호 감독의 영향이 컸다고 하더라고요?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에게도 초점이 모아집니다. 스티븐 연은 '미나리'에서도 호평을 받았는데요.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장점을 살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번 에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명실상부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다들 기억하실텐데 지난 2022년 9월에 열린 제 74회 에미상에서는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6관왕을 휩쓸면서 K-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작년 9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헐리우드 파업으로 연기됐다가 올해 열린 제 75회 에미상에서는 성난사람들이 8관왕에 올랐는데요. 미국 주류 시상식에서 두 번 연속 한국계 제작진이 만든, 한국 문화가 담긴 작품들이 최고의 평가를 받은 겁니다. K-콘텐츠가 전세계 무대로 계속해서 파고들 수 있는 이유 뭐라고 보세요?
올해 황동혁 감독의 오징어게임 시즌2도 공개가 될 예정이지 않습니까? 내년 에미상, 에미상이 아니더라도 세계적인 흥행 기대해볼 수 있을지도 궁금한데요.
이번엔 장기간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영화 얘기로 넘어가 보죠. '서울의 봄'이 역대 한국영화 흥행 톱7, 전체 박스오피스 10위에 등극했습니다. 개봉 9주 차에, 쟁쟁한 신작들이 개봉하고 있음에도 흥행 열기가 식지 않는 이유 어디 있다고 보세요?
'서울의 봄'의 흥행 신드롬이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통상 극장가에서 많은 관객몰이를 기대하는 여름과 추석 황금연휴 기간까지도 대목에 걸맞는 대흥행작이 나오지 않아, 한국 영화의 흥행 부진에 대한 우려도 나왔었는데요. '서울의 봄' 흥행으로 한국영화계에 '봄'이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나오는데요?
영화 '범죄도시4'가 다음 달 열리는 제74회 베를린영화제에 공식 초청됐습니다. 영화제 측은 스페셜 갈라 부문 초청작으로 발표하며 "성공한 한국 액션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소개했는데요. 이번 스페셜 갈라 부문 초청은 한국 영화 시리즈 작품으로써는 최초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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