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작전을 고강도 전면전에서 저강도 표적 공격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는데 진짜 힘겨운 전쟁은 지금부터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스라엘은 이제 남부 최대 도시 칸 유니스의 광대한 지하터널을 장악해야 하는 게 목표로 가자지구 전쟁이 가장 위험한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 이스라엘군 현장 지휘관은 남부의 지하 미로는 북부 가자시티보다 훨씬 더 넓고 지하에서는 방어하는 쪽이 우위에 있다며 터널 장악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남부 지하 터널 어딘가에 있을 하마스 최고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 제거와 인질 구출을 최우선 목표로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부를 대부분 장악한 것과는 달리 남부 작전에서는 몰려든 난민들로 인해 대규모 인명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 정체 국면에 처해있습니다.
하마스가 피란민 사이에 섞여 도주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상자가 급증하면서 악화한 국제 여론도 이스라엘에는 부담입니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싱크탱크 아랍·걸프 국가연구소의 후세인 이비시 선임연구원은 "이제 사람들이 (가자지구) 남쪽에 몰려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수십만 명의 사망자를 내지 않고는 북쪽에서 했던 것을 할 수 없다"며 "이는 미국이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WSJ에 말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가자지구 전쟁이 결국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구하는 동시에 하마스가 생존하고 재기할 수 있는 휴전으로 끝날 수도 있다"면서 이는 이스라엘에는 "전략적 패배"라고 짚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가자지구 남부에서의 전투가 북부에서보다 훨씬 더 큰 유혈사태로 끝날 위험도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기자ㅣ류제웅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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