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취업자 수, 코로나 시기 거치며 크게 증가
대기업 취업자 증가율 3%…중소기업의 세 배
올해 대규모 취업자 증가 현상 지속 어려워
지난해 대기업 취업자 수가 처음으로 3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전체 취업자 가운데 대기업 취업자 비중은 10명 중 1명에 이르렀습니다.
올해는 고용의 큰 몫을 담당하는 중소기업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 수가 308만 7천 명으로, 처음으로 3백만 명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고용 규모 최대인 삼성전자 직원 수는 12만 4천여 명으로. 코로나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18%인 만9천여 명 늘어났습니다.
현대차 직원은 7만 천여 명, 기아와 LG전자, SK하이닉스 직원이 3만 명을 넘었습니다.
대기업 취업자 수는 6년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지만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증가 폭이 커졌습니다.
코로나로 대면 업종이 많은 중소기업은 고전했지만 대기업은 비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더 성장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대기업 취업자 증가율은 3%로 0.9%인 중소기업의 세 배가 넘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취업자 가운데 대기업 취업자 비중은 10.9%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는 2천533만 명에 육박해, 역시 사상 최대 규모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비중은 89.1%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취업자 수 증가 폭은 32만 7천 명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였습니다.
올해는 내수 부진으로 대규모 취업자 증가 현상이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노민선 /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 : 코로나 19 회복과정에서 대기업이 고용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이고요, 당분간 고금리 고물가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은 고용을 위한 투자에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년 취업 대책과 함께 고용 증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 김희정
그래픽 홍명화
YTN 이승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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