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의 사당화 우려에 대해서도 반발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이 장면, 김경율 비대위원이 서울 마포을 출마 의사를 밝히기 전, 이른바 친윤 측과도 상의를 했다는 겁니다.
이제와서 왜 문제삼냐는 건데, 오늘은 "선민후사"를 강조하면서 자신의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다,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어서, 조민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경율 비대위원의 서울 마포을 출마 문제를 두고 불거진 '사당화 우려'에 대해 선을 그으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걸로 전해집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김 비대위원을 서울시당 행사에서 소개하는 문제는 이미 원내대표, 사무총장, 인재영입위원장 등과 사전에 조율한 걸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 등도 이미 알고 동의해서 한 이벤트인데 이게 왜 사당화냐는 취지입니다.
윤 대통령의 사당화 우려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모양새입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국회 출근길에 위원장직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제 모든 것을 아낌없이 쏟아붓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를 받아들였고, 제가 부족하지만 그동안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저는 선민후사하겠습니다."
6개월까지 할 수 있는 비대위원장 임기를 모두 채우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총선 때까지 비대위원장으로서 제 역할 완주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신 건지?)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대해서도 국민 눈높이를 강조한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제 입장은 처음부터 한 번도 변한 적이 없습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어제 국민의힘 의원 단체 대화방에서 '윤 대통령의 한 위원장 지지 철회 기사'를 공유한 친윤 이용 의원을 작심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이혜리
조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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