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인질 전원석방 협상안 제안"…논의 물꼬 트일까
[앵커]
이스라엘이 인질의 전원 석방을 조건으로 2개월간 휴전하는 협상안을 하마스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하마스가 요구해온 완전한 휴전 조건은 아니어서 수용될지는 미지수인데요.
교착 상태인 인질 석방 협상에 물꼬가 트일지 주목됩니다.
윤석이 기자 입니다.
[기자]
미국 언론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이 인질의 단계적 완전 석방을 조건으로, 최장 2개월간 교전중단을 하마스에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악시오스는 22일 "이스라엘 측이 카타르와 이집트의 중재자들을 통해 이런 내용을 제시했다"며 이스라엘 당국자 두 명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하마스 측이 민간인 여성과 고령자, 환자 등 순으로 인질을 석방하면, 이에 상응해 교전을 중단하고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석방하겠다는 겁니다.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측은 수일 내 진전이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완전한 휴전'이 아닌 2개월의 교전 중단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 하마스가 수용할지는 미지수 입니다.
"지금 우리는 네타냐후가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한 어떤 협상이나 협상의 성공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도 이날 인질 가족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마스가 인질 석방에 대해 명확한 제안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루 앞서서는 하마스가 인질 석방을 대가로 군대 철수 등을 요구하면 전면 거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마스의) 요구에 동의한다면, 우리 전사들은 헛수고가 될 것입니다. 동의하면 국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다만 전쟁 중단과 인질 석방 협상을 촉구하는 국내 여론이 비등하고 있어 협상에 물꼬가 트일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옵니다.
"우리는 테이블에 협상안이 올라와 있고, 우리 정부에 의해 거절당하고 있다는 말을 듣는 동안 가만히 앉아서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지난해 10월 하마스에 의해 끌려간 인질은 240여명으로 이 가운데 아직 130여명이 돌아오지 못했고, 일부는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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