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북에서 음주나 착각으로 인해 발생한 역주행 인명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4년 새 2배 이상 늘었는데, 도로 구조적 문제로 역주행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대책이 필요합니다.
HCN 충북방송 박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소형 승용차 보닛 부분이 종이짝처럼 구겨졌습니다.
23일 오전 1시쯤 음성군 맹동면 한 편도 2차선 도로를 달리던 1톤 트럭이 역주행하던 소형 승용차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가 숨졌고, 트럭 운전자도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차주 : 다 와서 (역주행 차가) 보였어요. 제가 피하려고 했죠. (피하려고 하셨고 그런데 정면으로 부딪치신 거죠?) 네.]
불과 나흘 전 청주의 한 도로에서도 역주행 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실제 반대차로 진입으로 발생한 역주행 사고는 최근 4년간 도내에서 2배 이상 늘었고,
사망자 등 인명피해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역주행 사고는 음주인 경우도 있지만, 초행길이나 운전 미숙으로 진출입로를 헷갈려 발생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여기에 혼란스러운 표지판이나 착각을 일으키는 도로 선형 탓에 역주행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은 이 같은 역주행이 우려되는 지점에 대한 점검에 나설 예정입니다.
[윤환기/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 교수 : 역주행 차량을 발견했다면 경적을 울리면서 여러 신호를 통해 상대방이 역주행 상황을 인지하고 감속할 수 있도록 갓길로 차를 빠르게 세울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이 필요하겠고….]
일반 교통사고보다 치명률이 2배 이상 높은 역주행 사고.
이를 막기 위한 시스템 개발과 함께 교통표지판을 잘 확인하지 않는 운전자들의 인식 개선도 시급해 보입니다.
HCN 뉴스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h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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