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경북 문경에 있는 육가공품 공장에서 큰불이 나, 진화 작업을 하던 소방대원 2명이 무너진 건물에 고립됐습니다.
밤새 이어진 수색 작업 끝에 구조됐지만, 2명 모두 순직했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뻘건 불기둥이 밤하늘 높이 치솟습니다.
건물 외벽 사이로 불길과 함께 시커먼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경북 문경에 있는 4층짜리 육가공 공장에서 불이 난 건 어제저녁 7시 50분쯤입니다.
공장 직원들은 대피했지만, 구조대원들이 확인차 수색에 들어간 사이 갑작스럽게 불길이 커졌습니다.
[한길상 / 목격 주민 : 저녁 먹고 나와서, 불났다고 해서 와 보니까 불이 엄청나게 활활 타고 있었어요. 동네에서 이런 일이 생기니까 끔찍하지.]
건물 외벽의 가연성 물질이 화를 키웠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불이 샌드위치 패널을 타고 급격히 번지면서 건물 천장이 말 그대로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4인 1조로 작업 하던 구조대원들은 곧바로 탈출을 시도했지만, 36살 박 모 대원과 28살 김 모 대원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채 무너진 건물 잔해에 고립됐습니다.
불이 빠르게 번지며 추가 붕괴 위험이 있었던 만큼 구조 작업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큰 불길을 잡고서야 고립된 대원들을 발견했지만 이미 심정지 상태였습니다.
[배종혁 / 경북 문경소방서장 : 저희 대원들은 오늘 현장에서 분명 최선을 다해서 인명검색과 화재진압을 했고,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 발생해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합동감식을 통해 불이 커진 원인과 바닥 붕괴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전대웅
영상편집:전주영
화면제공:시청자 제보
YTN 김근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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