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리 방송, VOA가 중국이 지난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금지한 물품 약 260만 달러어치를 북한에 수출했다며 명백한 대북 제재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VOA는 중국 관세청인 해관총서의 북·중 교역 내역을 토대로 지난해 중국이 유엔 안보리가 대북 수출을 금지한 81개 품목의 제품을 북한에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또 수출 총액은 259만2천717달러에 달했고 가장 높은 수출액을 기록한 제품은 전기회로 자동 차단기, 냉장용·냉동용 장치를 갖춘 저장과 전시 목적의 가구 등의 순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2017년 12월 대북 결의 2397호를 채택하며 북한과의 거래가 금지되는 품목에 대한 국제 통일 상품 분류 체계인 HS 코드를 명시했는데 VOA는 관련 코드 숫자로 시작하는 제품들의 북한 수출은 금지됐다고 지적했습니다.

VOA는 다만 이런 금수품들이 국제 구호단체가 제재 면제를 받은 제품일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며 유엔 주재 중국 대표부에 제재 위반 여부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최두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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