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FOMC 소화·실적 주시 속 반등…다우 0.97%↑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주요 대형 기술주 실적에 대한 기대 속에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마감 가격을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97%,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25% 각각 올랐고요.
나스닥지수는 1.3% 상승했습니다.
하루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조기 금리 인하에 찬물을 끼얹었지만, 시장은 하루 만에 반등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인하할 수준에 도달할 것 같지 않다고 발언했었는데요.
시장은 그것이 이미 많이 반영됐던 내용이라는 인식을 키웠습니다.
무엇보다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가 시장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간밤 장 마감 이후에는 애플과 아마존, 메타가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이들 기업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습니다.
메타 주가는 실적 호조와 첫 배당까지 발표하며 장 마감 이후 주가가 급등했고요.
아마존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올랐습니다.
애플은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중국 매출이 다소 부진했다는 소식에 장 마감 이후 주가가 빠졌습니다.
[앵커]
네, 시장이 하루 만에 반등했군요.
여기에는 간밤에 나온 경제 지표도 영향을 미쳤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 노동시장이 계속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는데요.
지난주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2만4천명으로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신규 실업보험을 청구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것은 노동시장에 일할 사람이 부족한 현상이 해소되고 있다는 의미인데요.
이것은 향후 연준 금리 인하의 빌미가 될 수 있어 시장은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앵커]
네, 증시 분위기는 좋아졌는데, 미국 지역은행을 둘러싼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미국 뉴욕의 한 지역은행 주가가 이틀 연속 크게 내리고 있는데요.
뉴욕커뮤니티뱅코프라는 은행의 주가가 하루 전날 40% 가까이 폭락한 데 이어 간밤에도 10% 이상 추가로 하락했습니다.
이 은행 주가 폭락은 미국 지역은행 전반의 위기감을 키웠는데요.
바로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에서 은행들이 큰 손실을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팬데믹으로 사무실 사용이 줄어들자 상업용 부동산이 크게 어려워지기 시작했는데요.
고금리 기조까지 이어지며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급락하고 있습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대출 부실화에 대비해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쌓게 됐는데요.
그러면서 예상치 못한 순손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나 미국을 넘어서 아시아 시장에서 일본의 한 은행이 미국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했다가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히면서 공포가 커졌는데요.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화에 따른 충격이 앞으로 계속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2%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지수는 2,542선까지 올라섰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보합권 근처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어제 국내 증시는 보합권에서 출발해 국내 수출 지표 호조와 금융 당국의 정책 기대로 상승폭을 키웠는데요.
오늘은 간밤 미국 증시 강세와 어제 코스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등의 재료가 혼재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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