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김경율 비대위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아쉽게 생각하지만 본인의 확고한 결정이라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주말에 저에게 그런 말씀을 하면서 취지를 표명해 잘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비대위원 불출마 결정이 대통령실 요구에 순응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잘못된 해석"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저는 (김 비대위원이) 출마해서 이겨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며 "본인의 생각이 굉장히 강했다"고 했다.
이어 "아시다시피 김 비대위원이 누구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뜻을 충분히 이해했기 때문에 존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거제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가능성에 대해선 "5000만명이 영향을 받을 선거제를 이재명이라는 사람 한 명의 기분에 맞춰 정한다는 것이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초현실적이라고 하나"라며 "이재명 대표는 선거에서 자기를 방탄해야 하는 대단히 큰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인데 그것을 공개적으로 다수당이 따르는 것도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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