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제안 '연동형 비례제' 채택…위성정당 창당 착수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총회를 열고 이재명 대표가 결정한 연동형 비례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위성정당에 맞대응할 '야권 위성정당' 창당을 위해 첫 실무 회의도 열었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의원총회에서는 별다른 이견 없이 이재명 대표의 선거제 입장이 채택됐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준연동형제를 유지하되,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에 맞설 야권의 위성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통합형 비례정당을 빠른 시일 내에 만들어서 윤석열 정부의 심판을 위해서 함께하는 모든 정당, 정치 단체들과 함께 뜻을 모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늦게라도 선거제 입장을 정리하고, 현행 제도를 유지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당내 의원 100여명은 환영 입장을 내기도 했습니다.
지도부는 이번 위성정당은 4년 전 '더불어시민당'과는 다를 것이라 밝혔는데,
어떤 방식이든 민주당 주도로 추진될 것이란 점도 분명히 하며 공천권 강화 등을 시사했습니다.
"권한에는 또 책임이 따르는 것처럼 상응하는 책임을 지고 상응하는 권한도 행사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의원총회 직후에는 위성정당 창당 실무 첫 회의도 열렸습니다.
첫 회의에는 당 공관위 부위원장인 조정식 사무총장, 당 전략공관위 간사 한병도 의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실무 준비를 거치고 나면 별도 기구가 꾸려질 전망으로 군소정당과 우선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위성정당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던 '새진보연합'의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인재영입을 하며 세 불리기에 나섰고,
정의당 탈당파로 구성된 사회시민당은 수평적인 연합정당을 구성하겠다고 밝히는 등 야권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는 '조국 신당' '송영길 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에는 "특정 지은 상태가 아니라"고 유보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른 진보 정당과의 지역구 선거 연대 방침에 대해서도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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