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군대에서 사격훈련을 끝낸 뒤 탄피를 모두 회수하지 못해도 훈련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합니다.
그동안 탄피를 모두 찾기 위해 훈련이 중단되는 불편이 컸던 탓인데요.
어떻게 내용이 달라지는지 살펴보시죠.
군대에서 사격훈련을 다 마쳤는데 "탄피가 어디론가 없어졌다?"
군 복무를 했던 분들이라면 이런 말이 들릴 때 너무나도 등골이 오싹해질 겁니다.
탄피를 모두 찾아야만 훈련이 정상적으로 끝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는 육군 탄피 규정에서 비롯됩니다.
규정에 '탄피를 100% 회수해 반납한다'고 명시돼있는 것인데요.
탄피가 반납되지 않았을 경우 실탄이 소진되지 않고 부대 밖으로 유출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육군은 이 규정으로 훈련에 불필요한 지장을 준다고 보고 '탄피를 회수해 반납한다'로 완화해 100%라는 말을 빼기로 했습니다.
훈련 때 실탄 격발 횟수를 확인하고 이후 별도의 안전 점검도 해 몰래 빼돌려질 가능성이 적다는 설명입니다.
이렇게 규정이 바뀌면 사격훈련 시 소총에 탄피를 회수하기 위해 부착하는 '탄피받이'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요.
탄피도 진행 중인 훈련과 이후 훈련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에서만 회수하고, 지휘관이 이와 관련한 반납 확인서만 제출하도록 절차가 달라집니다.
육군은 이번 달과 다음 달, 두 달간 일선 부대에서 이 같은 시범 운영을 거친 뒤 규정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인데요.
다만 신병교육과 동원훈련에는 이 같은 규정 개정 방안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YTN 최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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