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기준치의 2백 배가 넘는 방사능 물질이 담긴 오염수가 누출된 데 이어 쓰루가 원자력 발전소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이시카와현의 시카 원전도 대규모 기름 유출과 오염수가 새어 나왔는데, 잇따른 원전 이상은 원전 관리의 불신을 키우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원전 건물 외벽에 있는 배기구에서 오염수가 새어 나온 것을 작업자가 발견했습니다.
새어 나온 오염수는 5.5톤으로, 세슘 등 방사능 물질 220억 베크렐이 누출됐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기준치 1베크렐의 2백 배가 넘습니다.
[도쿄 전력 관계자 : 누출된 물과 관련해서는 어젯밤에 회수를 완료했습니다. 회수한 시각은 7일 밤 8시입니다.]
잠겨 있어야 할 밸브들이 열려 있던 점으로 미뤄 인위적인 실수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리 정부는 일단 원전 외부에 영향은 없다면서도 일본 측에 관리 개선을 촉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성규 /원안위 방사선방재국장 : 상세한 발생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알려달라고 요청을 했고요.]
또 폐쇄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후쿠이현의 쓰루가 원전에서는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쓰루가 원전은 원전 터빈 건물에서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배기 환풍기에서 연기가 나고 불꽃이 튀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지난달 1일 이시카와현 대지진 이후 시카 원전에서는 대규모 기름이 바다로 유출됐고,
시카 원전을 비롯해 가시와자키, 가리와 원전에서는 지진 후 수백 리터의 방사성 오염수가 넘치기도 했습니다.
이번 달 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4차 방류를 앞둔 상황에서 일본 각지의 잇따른 원전 이상은 원전에 대한 불안감을 한층 더 부추기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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