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인질 2명 구출 영상 공개

채널A News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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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자지구에 공격을 퍼붓고 있는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납치해 간 자국 인질 2명을 구출했습니다.

이스라엘이 공개한 인질 구출작전 영상엔 긴박했던 당시 상황이 생생히 담겼습니다. 

김태림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1시 49분. 한 무리가 건물을 급습합니다.

이스라엘 경찰 특수부대원들로, 정보기관 신베트와 합동으로 인질 구출 작전에 나선 겁니다.

치열한 총격전이 이어지더니, 인질 2명을 구출해 내고 건물은 폭파시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급습 당시 인질 2명은 자고 있었습니다. 우리 군은 몸으로 에워쌌습니다"

이들은 장갑차를 타고 이스라엘 기지로 이동한 뒤 다시 한 번 헬기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스라엘군]
"구출된 두 명은 건강합니다."

지난해 10월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마르만과 하르가 구출되는 순간입니다.

[마르만 / 구출 인질]
(돌아온 걸 환영합니다. 기분이 어때요? 괜찮아요?) "너무 놀랐어요. 정말 놀랐습니다. 괜찮아요."

잠시 후 긴장이 풀린 듯 뒤늦게 미소를 짓습니다.

[하르 / 구출 인질]
(춥나요? 담요 드릴까요?) "따뜻합니다. 우리 마음도 따뜻합니다"

병원에 도착하자 이들을 맞이하는 것은 가족들, 서로를 꼭 안아봅니다.

128일 만의 재회입니다.

[마르만 조카]
"당일 아침에 구출 소식을 들었고 바로 병원으로 달려왔습니다. 보고 안고 느끼고, 정말 꿈만 같습니다"

[하르 사위]
"보자마자 심장이 1초에 200번, 그 이상 뛰는 듯 했습니다. 눈물만 흘렀고 껴안았고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현재 가자지구에는 인질 130여 명이 구출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CNN 등 외신들은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6주 휴전' 협상이 재개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채널 A뉴스 김태림입니다.

영상편집 : 장세례


김태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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