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원산서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 발사
[앵커]
북한이 또다시 동해상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합참이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는데요.
미 측과 공조해 제원을 정밀 분석 중입니다.
자세한 내용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최지원 기자.
[기자]
네, 합참은 오늘(14일) 오전 9시쯤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미상의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함께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위력시험을 하고 12일 만에 북한이 다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건데요,
미사일은 타원형 궤도로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산 인근에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동해에서 잠수함 발사 순항미사일을 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북한은 이번을 포함해 올해 들어서만 5차례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지난달 24일에는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을 서해상에 처음으로 시험했습니다.
나흘 뒤에는 동해상에서 '불화살을 시험했고, 다시 이틀 뒤에는 기존 순항미사일 '화살 2형'을 발사했습니다.
지난 2일에는 '초대형 탄두부'를 탑재한 신형 순항미사일을 시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4일부터 열흘 새 4번이나 순항미사일 발사 시험을 한 겁니다.
북한이 다양한 플랫폼에서 순항미사일을 시험하며 실전 배치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순항미사일은 저고도로 비행하는 데다, 궤도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어 요격이 까다롭습니다.
우리 군의 미사일 대응체계인 킬체인을 피할 수 있는 무기로 꼽히기도 합니다.
북한이 최근 순항미사일 성능 개량에 열을 올리는 것도 킬체인을 비롯한 한미 미사일 대응 체계를 회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우리 군은 감시와 경계를 강화하고 미 측과 긴밀히 공조해 추가 징후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지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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