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본격적인 공천 물갈이 신호탄을 띄웠습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라며 글을 쓴 뒤에, 새인물을 앞세워야 한다는 발언을 쏟아냈는데요.

당내 중진 의원들을 향한 용퇴 촉구,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이상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대적인 공천 물갈이의 신호탄을 쏘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랍니다. 새 가지가 또 다른 새 가지를 위해 양보해야 합니다. 장강의 물은 뒷 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냅니다."

앞서 SNS에는 "새 술은 새 부대에 우리는 미래로 가야한다"며 이른바 '올드보이'를 향한 쇄신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민주당 고위관계자는 "중진들에게 용퇴를 촉구하는 시그널을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천 갈등의 핵심이 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전략 선거구라 공천 신청을 받는 지역이 아닌데 무슨 얘긴지 모르겠다"고 했고, "검증 과정에서 친명이라고 분류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당했다. 조용한 혁신이 어디있냐"고도 말했습니다.

일각에선 이 대표의 화살이 문재인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4선의 이인영 의원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향한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친명 핵심 관계자는 "이 의원은 자신의 고향인 충북 충주에 가는 게 도리고 임 전 실장은 험지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민주당 핵심관계자도 "대표의 정리는 앞으로 더 빨라질 것" 이라며 "친명도 예외는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친명 좌장인 4선의 정성호 의원과 조정식 사무총장도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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