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음식 시켜 먹다 보면 최소 주문 금액을 채우거나, 부쩍 오른 배달비가 부담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면 그냥 잠깐 나가서 포장해오거나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실제로 배달 음식을 찾는 소비자 숫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달 음식 온라인 거래액은 2017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꾸준히 증가해 왔습니다.
그러다 코로나19 시기에 배달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2021년에는 약 26조1천5백억 원까지 껑충 뛰었습니다.
하지만 2022년에는 성장세가 주춤하더니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0.6% 감소한 26조4천억 원대를 기록했습니다.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 감소세를 보인 건데요.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돼 외부 활동이 늘어났고, 배달보다는 외식을 택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또 고물가가 이어지다 보니 높아진 배달비가 부담으로 느껴진 탓도 있습니다.
지난해 9월과 11월 배달비를 비교해보면 두 달 사이에 가격이 오른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2km 미만 거리 기준으로 봤을 때 배달비가 적게는 100원에서, 900원까지도 상승했습니다.
찾는 사람이 줄자 배달 앱들은 소비자들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비슷한 거리에 있는 주문은 한 번에 묶어 좀 더 저렴하게 배달하거나 할인 쿠폰을 중복해서 적용하는 등 묘수를 내놓고 있는데요.
고물가와 엔데믹 영향으로, 배달 시장의 성장세는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유다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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