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형 대함미사일 공개…김정은 "NLL 근거 없어"
[앵커]
북한이 어제 신형 지대함미사일 '바다수리-6'형을 검수사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했는데,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북방한계선 NLL을 부정하면서 '해상국경선'을 침범하면 도발로 간주한다고 위협했습니다.
서북도서 긴장이 커질 조짐입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신형 지상대해상미사일 '바다수리-6'형의 검수사격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은 "미사일이 1,400여 초간 동해 상공을 비행하고 목표선을 명중타격했다"고 전했습니다.
겉모습이 러시아 우란 미사일과 비슷한데, 전문가들은 꾸준히 개량을 거듭하며 러시아의 기술지원까지 받아 신형을 완성했을 거라고 봤습니다.
"광학시커 이런 부분들을 러시아로부터 군사지원을 받고 이번에 또 식스(6)형으로 업그레이드한 게 아닌가라고 생각이 됩니다."
김 위원장은 이 검수사격을 참관하고, 이 자리에서 NLL이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북도서 지역에 군사적 대비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북측이 정한 '해상국경선'을 침범하면 무력도발로 간주하겠다고 했는데, 서북도서에 배치된 우리 고속정이나 초계함 등에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우리 군은 "신형 무기에 대해서는 분석이 더 필요하다"면서 "NLL은 우리 군의 변치 않는 해상경계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NLL은 우리 군의 변치 않는 해상경계선이며 우리 군은 대비 태세를 완비한 가운데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북한이 NLL을 노골적으로 부정하고 나선 만큼, 서북도서의 긴장은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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