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 경질을 통보했습니다.
정몽규 회장이,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 거취를 논의한 임원회의 결과를 곧 브리핑하는데요.
정 회장의 발표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정몽규 / 대한축구협회장]
대한축구협회장 정몽규입니다. 먼저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으로 축구팬, 축구인들을 비롯한 많은 국민께 큰 실망을 드려 대단히 송구스럽습니다. 축구대표팀을 운영하는 조직의 수장으로서 저와 대한축구협회에 가해지는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협회는 이번 아시안컵을 마치고 대표팀의 경기 참가에 대한 전반적인 분석과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어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열어 논의했고 오늘 오전 협회 집행부, 임원진들과 이러한 내용을 보고받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대표팀 감독에 대한 평가가 중점적으로 논의되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해당 논의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최종적으로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의 경쟁력을 이끌어내는 경기 운영,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 우리가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에게 기대하는 지도 능력과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축구국가대표팀은 단순한 스포츠팀을 넘어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얻어 그 에너지를 국민에게 돌려주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팀입니다. 앞으로도 그러해야 합니다.
그러나 여기 논의와 의견을 종합한 결과, 클린스만 감독은 감독으로서의 경쟁력과 태도가 국민의 기대치와 정서에 미치지 못하였고, 앞으로 개선되기 힘들다는 판단이 있어 2026년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사령탑을 교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축구대표팀의 재정비가 필요한 때입니다. 대한축구협회는 2026년도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꾸려가기 위한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바로 착수하겠습니다. 이에 앞서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을 선임해 진행하겠습니다.
한편 최근 선수단 내부 문제가 불거져 팬들에게 실망을 안긴 일이 있었습니다. 한 달이 넘는 긴 단체생활과 그리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어려운 경기를 이어온 가운데 예민해진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향후 대표팀 운영에 있어 중대하게 살펴야 할 부분과 시사하는 부분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향후 코칭스태프 구성이나 ... (중략)
YTN 김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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