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순간 가장 걱정되는 건 당장 수술을 앞둔 환자들이죠.
일부 대형 병원들도 환자들에게 "수술이 연기될 수 있다"는 안내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가톨릭서울성모병원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홍란 기자, 그곳에선 진료 차질은 없었나요?
[기자]
네 이곳 가톨릭서울성모병원에선 예정보다 일찍 사직서 제출이 시작됐습니다.
이 병원 소속 인턴 58명 전원이 오늘 사직서를 낸 건데요.
대형 병원을 찾은 중증 환자와 가족들은 의료 공백에 대해 마음 졸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외래 환자 / 강원 태백시]
"새벽에 일어나서 새벽차타고 와요. 더군다나 지방에서 올라오는데, 진료가 거부되거나 취소되면…당연히 걱정되죠."
[ 암환자 가족 ]
"의사들이 부족해서 뺑뺑이 돌고 그러잖아요. 수술도 하고, 항암치료도 받고 해야 하는데…"
일부 대형 병원에서는 수술 취소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다음주 화요일로 예정됐던 어머니의 폐암 무기한 연기됐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폐암 4기인 어머니가 오늘 수술 전 마지막 검사까지 마쳤는데, 갑자기 담당 교수에게 의사 파업으로 수술이 안 된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겁니다.
일부 병원은 선제적으로 "수술이 연기될 수 있다"는 안내 메시지 발송했는데, 이후 환자들의 문의가 쇄도 하기도 했습니다.
[김성주 / 암환자권익위 대표]
"2020년에도 전공의 파업할 때 비슷한 상황들이 벌어졌잖아요. 심지어는 그때 당시에 돌아가신 분도 계시고"
환자 단체들은 정부와 의사 양측에 강대강 대치를 멈춰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구혜정
홍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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