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광고 빼라"…모델 쓴 기업들에 불똥
[뉴스리뷰]

[앵커]

축구스타 이강인이 축구대표팀 내 내분 사태의 중심에 선 가운데, 이강인을 광고 모델로 내세운 기업들에도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모델을 바꾸지 않으면 불매운동에 나서겠다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강인 어디쯤이야? 출발했어?) 다 왔어. 다 왔어. 다 왔어(그럼 이따 봐) 그래 이따 봐"

2019년부터 이강인을 후원해 온 KT가 최근 공식 유튜브에 올린 광고 영상입니다.

소속팀 연고지 파리에서의 일상을 소재로 한 이 영상에 비난 댓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축구대표팀 내분을 언급하며 "광고를 내리라"거나 "위약금을 내더라도 통신사를 갈아타겠다"는 등의 날 선 반응입니다.

"평생 이강인과 함께하라", "세계 최고의 통신사"라는 1년 전 찬사가 무색할 정도입니다.

불과 한 달 전 이강인과 후원 재계약을 하고 친필 싸인볼 추첨 등의 이벤트까지 진행한 KT 측은 난감한 표정입니다.

"(두유 라이크 치킨) 아이 라이크 치킨"

이강인을 전속 모델로 앞세운 치킨 브랜드에도 이강인의 행동을 비판하거나 조롱하는 댓글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강인의 역대 광고모델 이력을 언급하며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하지만, 축구대표팀 논란과 상관없는 기업을 비난하며 불매운동까지 벌이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어찌 보면 이들 기업도 피해자일 수 있는데 해당 기업의 SNS에 악성 댓글을 남기는 것은 기업 활동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수의 스타성을 믿고 후원과 광고 모델 기용을 결정했던 기업들은 뜻하지 않은 논란에 속만 태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임광빈 기자 ([email protected])

#이강인 #광고 #기업 #불매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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