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빅5' 병원의 전공의들이 오는 20일부터 근무를 중단하고, 의대생들은 같은 날 집단 휴학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고 불응하면 법적 조처를 하겠다며, 지난 2020년 의료파업 때와 같은 '구제 절차'는 없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직서를 제출했던 일부 병원 인턴들은 다시 복귀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바 빅5 병원의 전공의들이 오는 19일까지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새벽 6시부터 근무를 중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각 병원은 사태 파악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집단 사직이 확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즉시 전국 221개 수련병원에 전공의들의 집단 연가 사용을 불허하고, 필수의료를 유지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또 진료를 거부하는 전공의에게 개별적으로 업무개시를 명령하고, 이를 위반하면 상응하는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구제' 조처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 2020년과 같은 구제 절차는 없을 것입니다. 장기간 복귀를 안 한다. 그래서 기능에 상당한 마비가 이루어지고, 그리고 실제로 사망 사례라든지 이런 중대한 위해가 발생한다. 이런 경우는 법정 최고까지 아마 갈 겁니다.]
전국 의대생들도 오는 20일 동맹 휴학에 나서겠다고 결의했습니다.
교육부는 즉시 상황대책반을 구축하고 전국 40개 의과대학과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해 대학별 조치 현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또 학생들이 휴학하기 위해서는 학부모 동의서가 필요한 점을 언급하며, 충분한 소통을 거쳐 설득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금까지 집단 사직서를 낸 수련병원은 10개 병원으로 인원은 235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실제로 근무하지 않은 전공의는 모두 103명인데, 정부의 업무개시 명령에 따라 3명을 뺀 100명은 복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집단행동을 가시화하는 가운데 의사협회 역시 투쟁 방안을 결정하기 위한 비대위 회의를 앞두고 있어서 여전히 전운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YTN 김승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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