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라임] 전공의 사직에 의료대란 현실화…애타는 환자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본격화됐습니다.
이른바 빅5 병원 전공의들이 내일부터 진료를 보지 않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일부는 오늘부터 병원을 비웠고 이같은 움직임은 지방 병원으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수술 연기, 축소 소식이 잇따르면서 환자와 가족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는데요.
안선영 한국중증질환자연합회 이사 모시고 환자들의 우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전공의들은 병원을 떠나고 있고, 전공의들의 줄사직을 막기 위해 정부는 전국 전체 수련병원의 전공의를 대상으로 진료유지 명령을 발령했습니다. 또, 대한의사협회 집행부 2명에 의사 면허정지 행정처분에 관한 사전통지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속 이어지고 있는 정부와 의사 간의 대치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세요?
무엇보다 환자들과 가족들의 애가 탈 것 같아요. 이사님도 암투병 생활을 하셨기에 이러한 상황에 더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환자들과 가족들이 어떤 심정일지 잘 아실 것 같은데요?
통상적으로 주치의는 전문의인 교수가 맡지만, 실질적으로 환자를 가까이서 아침저녁으로 지켜보고 돌보는 건 전공의죠? 어떻게 보면 심리적으로도 환자들과 교감이 많은 의사들일 것 같은데요. 그래서 전공의 파업이 환자들에게 더 크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수술이 취소, 연기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협의회에서 직접 확인한 사례가 있나요?
일부 병원에서는 입원 중인 환자들에게 병원을 옮겨 달라는 요청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런 경우 치료나 수술 일정을 다시 조정해야 하고, 그동안 꾸준히 치료받던 의사도 바뀌게 되는데요? 환자에겐 불안 요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환자들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한국증증질환자연합회가 구성됐습니다. 연합회의 이사를 맡고 계신데요. 어떤 단체들이 모였고, 어떻게 모이게 된 건지 설명해주세요.
나흘 전 (15일), 입학 정원 확대 문제로 정부와 의사단체 간 의견 마찰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연합회가 성명서를 발표했었죠. 어떤 내용이었나요?
정부가 전국 응급의료기관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하고, 국군병원 응급실을 민간에 개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의료계 집단행동이 장기화되면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한 정부의 방안,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2020년에도 전공의들이 대규모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수술과 진료에 차질이 발생했던 적이 있잖아요. 당시엔 어땠습니까?
복지부는 2020년 상황을 참고해 약 2~3주 정도는 큰 차질 없이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할 수 있지만 그 이상으로 길어지면 진료 피로도가 누적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환자들로선 2~3주를 불안한 마음으로 보낼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이러한 상황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지만, 만약 의대 정원 확대를 놓고 정부와 의사단체 간 마찰이 계속 이어져 의료현장에 혼란이 계속된다면 협의회에서 대처할 방안은 있습니까?
마지막으로 정부와 의사들에게 환자와 환자의 가족들을 대표해서 꼭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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