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3지대 빅텐트가 열흘 만에 위기에 처했습니다.
지난 주말을 지나며 당 내홍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커졌는데요.
조금 전 새로운미래 측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재 기자, 새로운미래 측, 이준석 대표의 '의도적 합당 파기'를 운운했다고요?
[기자]
네. 김종민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조금 전인 오후 6시부터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통합 파기를 사전 기획한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오전 열린 첫 최고위 회의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게 선거운동 전권을 위임한다는 표결이 진행됐는데, 이 과정이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를 밀어내기 위한 작전이었다는 겁니다.
김 최고위원은 "안건에 대한 이견이 있는데 30분도 논의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밀어붙였다"고 말했고요.
이어 "이낙연 대표를 몰아내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합류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낙연과 김종민을 몰아내고 이준석 사당화를 완성시키겠다는 기획이 확인됐다"면서 "이건 제3지대, 새로운 정치도 아니고 젊은 정치도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낙연 측은 내일 오전 10시, 향후 계획에 대한 공식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측은 "선거운동의 속도를 내기 위해 절차를 간소화했을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합당선언 열흘 만에 분당 위기에 처한 개혁신당, 사실상 분당 수순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이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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