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민주, 공천 내홍 격화…국민의힘도 '컷오프' 반발
더불어민주당이 21개 지역구의 첫 당내 경선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현역의원 하위 평가를 둘러싼 갈등은 더욱 격화하고 있습니다.
잡음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던 국민의힘에서도 현역 의원 컷오프 발표가 임박하면서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포함한 정치권 이슈, 서정욱 변호사, 김형주 전 의원과 짚어봅니다.
어서 오세요.
민주당이 어제저녁, 첫 당내 경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결과를 보면 21곳의 지역구 중 현역 의원 5명이 고배를 마셨는데, 특히 광주 등 호남지역 현역 의원 4명이 모두 탈락했거든요. 먼저 이번 민주당 경선 결과 어떻게 보셨습니까?
특히 눈에 띄는 후보는 광주 동남갑 지역에서 '친명' 정진욱 당대표 정무특보에게 패배한 '비명' 현역 윤영덕 의원인데요. 윤 의원은 정 특보가 "투표 직전까지 비공개돼야 하는 권리당원 ARS 투표번호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선거 운동을 했다"는 주장까지 하면서 계파 간 갈등이 더 깊어지는 분위기인데요?
어제 4차 공천에서 대장동 변호인단이 대거 1차 관문을 통과해 전현직 의원들과 1대1 경선에 오른 것을 두고도 여러 이야기가 나오던데요. 특히나 임혁백 공관위원장, 일부 지역의 경우는 직접 '빅매치'라며 소개하기도 했더라고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공천으로 대장동 변호사비를 대납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국민의힘도 어제저녁, 20개 지역구에 대한 논의 결과를 추가로 발표했는데요. 박진 전 장관은 서대문을 지역의 전략 공천 후보로, 또 김현아 전 의원과 홍형선 전 사무처장 등을 단수 추천했습니다. 결과, 어떻게 보십니까?
어제 공천 확정으로 서울 서대문을에서는 현역인 김영호 의원과 외교부 장관 출신 국민의힘 박진 의원 간 빅매치가 성사됐고요. 서울 송파을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법률 특보인 송기호 변호사와 국민의힘 현역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의 대진표가 완성됐는데요. 누구에게 좀 더 승산이 있다고 보세요?
하위 평가를 통보받은 비명계 의원들 '비명횡사'라는 격한 표현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2선 후퇴까지 강하게 요구하는 모습인데요. 여전히 임혁백 위원장은 공천은 "당이 정한 원칙과 절차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거든요. 이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렇게 비명계 의원들의 성토가 이어졌지만, 정작 답을 해야 할 이재명 대표는 의총에 불참했고요. 정청래 최고위원 등은 회의 도중 자리를 이탈하면서 고성과 항의가 터져 나왔다고 하거든요. 이재명 대표의 불참과 지도부의 자리 이탈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공천 갈등이 격해지면서, 결국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김부겸 정세균 두 전직 총리도 입장문을 통해 입을 열었습니다. "민주적 원칙과 객관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이 상황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선 건데요. 계파 갈등이 커질 대로 커진 상황에서 이 대표, 어떤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민주당의 잡음이 커지면서 제3지대의 이삭줍기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종민 의원이 다리 역할을 맡아 공천 배제 위기설이 돌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과 긴밀히 소통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삭줍기, 얼마나 가능할까요?
아직은 조용한 공천이 진행 중인 국민의힘도 잡음 가능성이 새어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국민의힘이 하위 10% 컷오프 대상 의원들에 대한 '공천 통보' 배제를 예고한 가운데, 컷오프 대상자로 거론된 이명수 의원이 '컷오프 기준' 등을 문제 삼으며 경선을 촉구하고 나선 건데요. 여당 현역 중진의원으로서는 첫 '컷 오프' 반발이거든요?
공천에서 떨어진 예비후보자들의 단체행동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경남, 부산 탈락 후보들이 탈당, 나아가 무소속 연대 등 집단행동도 예고했는데요. 이런 움직임 확산할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이런 국민의힘의 공천 상황에 대한 평가는 엇갈립니다. '잡음 없는 안정적 공천'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현역 기득권을 지키는 무감동 공천'이라는 지적도 나오는 건데요. 사실상 현역 컷오프가 아직 시작되지 않아서라는 분석이 있긴 합니다만, 이미 경선 티켓까지 손에 쥔 현역 의원 비율이 75.5%에 이르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결국 무감동 공천으로 마무리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당초 영남권 현역 대폭 물갈이 등이 예고됐던 국민의힘의 이런 조용한 공천 진행 배경은 어떻게 분석하시니까? 일각에서는 이른바 '이삭줍기'를 하려는 제3지대와 특검법 표결 등을 의식해 현역 반발을 최소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하는데요?
이런 가운데 오늘부터 국회는 오늘부터 이틀간 대정부 질문에 들어갑니다. 오늘은 '정치, 외교 통일 등' 비경제 분야 질문이 실시되는데요. 주목되는 포인트가 있으면 짚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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