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통섬과 연결되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우회전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교통섬까지 횡단보도 길이는 짧은데,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우회전 운전자도 보행자도 각별히 주의해야겠습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횡단보도를 건너는 여성.
빠른 속도로 달리는 차량이 그대로 여성을 덮칩니다.
여성은 차에 끌려가다 도로에 떨어집니다.
70대 여성 보행자가 우회전을 하던 SUV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난 건 어제 오후 4시 반쯤.
차량에 치인 여성은 10미터 가량 끌려갔는데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운전자인 60대 여성은 교차로에서 우회전 일시 정지 의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에선 사고 직후 놀라 브레이크 대신 가속 패달을 밟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교통섬과 연결되는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입니다.
교통섬 앞엔 정지선이 설치돼 운전자는 정차 후 보행자의 통행 여부를 확인한 뒤 통과해야 하지만 해당 운전자는 이역시 무시하다 사고를 냈습니다.
주민들은 평소에도 위험한 적이 많았다며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주민]
"(차들이) 많이 안 서요. 내가 건너갈 때도 많이 안 서요. 여기 사거리 사고 많이 나요."
보행자의 안전한 통행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성숙한 운전문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차태윤
조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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