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구 253곳 중에서 가장 치열한 격전지만 찾아다니는 더스팟 253,
오늘은 낙동강 벨트 양산을로 갑니다.
닮은꼴인 두 후보가 맞붙었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기자]
제가 있는 이곳, 경남 양산을입니다.
서울에 한강벨트가 있다면 부산·경남에는 '낙동강벨트'가 있죠.
낙동강 벨트 최대 격전지인 이곳에선 두 전직 경남지사가 맞붙습니다.
후보들부터 만나보겠습니다.
현역은 남해군수, 경남도지사를 지낸 재선, 김두관 민주당 의원.
이에 도전장을 낸 후보는 거창군수, 경남도지사를 지낸 3선,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입니다.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호 의원은) 상임위 출석률, 본회의 출석률, 의정활동 이런 게 거의 꼴찌 평가를 받아서…"
[김태호 / 국민의힘 의원]
"와서 보니까 (김두관 의원이) 4년 동안 뭘 했는지 족적이 안 보입니다."
8년 전 양산이 갑을 분구된 이후, 양산 을은 두 번 연속 민주당 차지였습니다.
지난 총선에도 김두관 의원이 3개 동에서 앞서며 승리했지만 대선 때는 6개동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이겼습니다.
지방선거 때도 6개 동 모두 국민의힘이 앞서며 양산시장을 배출했습니다.
지금은 퇴근시간인데요,
양산에는 부산으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많지만 아직 양산 동부 지역에 전철역이 없습니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이곳 부산 노포역까지 와서 전철로 갈아타고 부산을 오가는데요.
김두관 후보는 이 숙원사업을 해소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한정미 / 경남 양산]
"부산에서 아무래도 출퇴근을 해야되는지라 무조건 노포(역)에서 갈아타야 되거든요. 항상 아침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는 게 힘들고."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가 그 일에 4년 동안 올인했어요. 지하철 역사를 중심으로 역세권 개발을 통해서 웅상이 20만 되는 신도시를 만드는 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지난 국회 때 전철 노선을 유치한 만큼, 한 번 더 당선되면 전철역도 세우고 역세권 개발도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총선에서도, 대선에서도 보수 후보를 선택했던 이곳, 동면에는 1만여 세대, 3만 6천여 명을 수용할 미니 신도시가 조성 중입니다.
젊은 층이 속속 유입하고 있어 기존 보수 지지세가 다소 약해질 거라는 내부 분석에 따라 김태호 후보는 이곳 표심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습니다.
[유명길 / 경남 양산]
"(사송신도시에) 관공서도 들어와야 하는데 안 들어오고, 그런 자족 시설도 기업체들도 안 들어오니까 저희 같은 자영업자는 힘듭니다."
[김태호 / 국민의힘 의원]
"서울, 부산으로 가는 양방향 하이패스(IC)도 절대적으로 필요하고.집권여당이기 때문에 현안에 밀려있는 일들이 많잖아요. 결국에 돈이 어디서 나오겠습니까."
당이 가라고 해서 온 여당 후보인 만큼 신도시 인프라 구축 예산 문제없다고 김태호 후보는 자신합니다.
두 전직 경남지사의 자존심을 건 대결, 지키느냐, 빼앗아 오느냐.
치열한 낙동강 혈투가 예상됩니다.
격전지, 경남 양산을에서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조성빈
안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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