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2회 ’강진 청자 축제’ 개막
’물레 도자기 체험’ 인기…남녀노소 참여
정월 대보름 맞아 투호·제기차기 전통놀이 즐겨
편종 연주 듣고 족욕 체험하며 일상 피로 씻어


고려 시대 청자 가마터로 유명한 전남 강진에서 청자를 주제로 한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관광객이 축제장에 몰렸는데요.

특히. 지방자치단체가 여행 경비 절반을 되돌려주는 '반값 관광'을 내세워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고려 시대 청자 가마터로 이름났던 곳에 축제장이 들어섰습니다.

전시관에는 유려한 곡선과 은은하면서도 화려한 빛깔을 뽐내는 청자가 즐비합니다.

올해로 52번째를 맞은 전남 강진 청자 축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양효준 양종현 양정효 / 관광객 : 박물관에 와서 청자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도 보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 됐습니다.]

빙글빙글 도는 물레 위에 올려놓은 점토.

행여나 찌그러지지 않을까 고사리손으로 조심조심 힘을 줘 빚으니 어엿한 도자기 모양이 갖춰집니다.

[박지수 / 전남 순천시 : 다양한 체험을 해서 무척 좋았습니다. 보람을 느낄 거 같고, 나중에 다양한 꿈을 꿀 수 있을 거 같아서…]

정월 대보름을 맞아 투호와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청자로 만든 편종 소리는 마음을 맑게 해주고,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는 사이, 일상의 피로도 함께 씻겨 나갑니다.

판매장에서 선보이는 청자는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모처럼 손님이 몰려들면서, 도자기를 빚는 작가들도 덩달아 바빠졌습니다.

[백라희 / 고려청자 작가 : 다양한 청자를 보고 직접 구매하시고 저희가 할인을 해서 많은 분이 구매를 많이 하시거든요. 축제를 통해서 많은 홍보 효과가 있고…]

전남 강진에는 고려 초기부터 청자를 굽던 가마가 180여 곳에 달해 국가사적 제68호로 지정됐습니다.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청자라는 주제를 어린이 놀이터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쉽게 풀어냈습니다.

[임 석 / 강진문화관광재단 대표 : 청자를 조금 더 미래세대에 알리기 위한 것으로 많이 구성돼 있고요. 더불어서 기존 청자를 벗어나서 생활 자기도 많이 전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진군은 올해를 '반값 강진 관광의 해'로 선포하고, 여행객이 쓴 금액의 절반을 최대 20만 원까... (중략)

YTN 나현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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