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 11일 만에 결국 갈라선 제3 지대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가 각자 총선 준비에 돌입하면서 또 한 번의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정치적 지향점이 선명해져 지지율 반등 요인이 될 거라는 분석도 있지만, 통합 실패로 동력이 꺾였다는 상반된 시각이 동시에 제기됩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낙연 /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지난 20일) : 부실한 통합 결정이 부끄러운 결말을 낳았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지난 20일) :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께 사과드립니다.]
이준석·이낙연 투톱의 주도권 갈등 끝에 11일 만에 파국을 맞은 제3 지대 빅텐트,
관심은 총선까지 남은 40여 일 동안 어떻게 반등의 동력을 마련하느냐에 맞춰져 있습니다.
합당 파기 다음 날 지도부 전원이 당의 상징 주황색 옷을 맞춰 입은 개혁신당은 복당 불허 기간을 한시적으로 없애며 '집 나간 집토끼' 달래기에 돌입했습니다.
여기에 이준석 대표의 '멘토'로 꼽히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게 공천 칼자루도 넘겼습니다.
도로 '이준석 당'이란 비판을 의식하는 대신 기존 지지층을 지키는 전략으로 돌파구 마련에 나선 겁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지난 21일) : 새로운미래가 하고 싶어하는 진짜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목적이 저희와 달랐던 것이 이 사태의 본질이 아닌가….]
새로운미래 역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공천을 총괄할 공관위원장에 '원조 친노'로 불리는 조기숙 전 이화여대 교수를 임명했습니다.
나아가 '사천 논란'으로 대표되는 민주당 공천 내홍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민주당 내 '반 이재명' 세력 합류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김종민 /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지난 23일) : 이재명 사당에는 김대중과 노무현과 함께 만들어온 민주당의 역사, 민주당의 가치, 민주당의 정신은 남아있지 않습니다. 불의에 맞서 싸워야 합니다.]
문제는 화학적 결합 없는 빅텐트 구축과 빠른 손절, 지지층 재결집이라는 과정이 자칫 확장성의 한계라는 물음표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겁니다.
나아가 수도권과 영·호남, 2030 등 지역과 세대를 아울러 '거대양당 심판론' 바람을 일으키겠단 전략이 차질을 빚게 됐단 분석도 적잖습니다.
거대 양당 역시 정당 보조금 반환 논란이나 야권 분열에 따른 여당 반사 이익 가능성을 고리로 본격 견제구를 날리고 있습니다. ... (중략)
YTN 박광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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