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전공의 80%가량 사직…비상 진료
대형 병원 응급실, 주말 새 중증 질환 진료 일부 차질
전북대병원 수술실 30~50%·응급실 60~70%만 운영
이번에는 전북 상황 알아봅니다.
전공의 병원 이탈 일주일째인데, 전북 지역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취재진이 일찍부터 나와 이곳저곳을 돌아봤습니다.
오전부터 환자와 보호자들이 계속해서 병원으로 몰리고 있는데요.
평상시와 달리 로비나 엘리베이터 등 병원 내부에서 젊은 의료진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전북에는 수련병원이 총 세 곳 있는데, 실제로 이들 병원에서 근무하던 전공의 대다수가 병원을 떠난 상태입니다.
전북대병원은 현재 전공의 189명 중 20여 명, 원광대병원은 126명 중 40여 명, 예수병원은 77명 중 50명 정도가 남았습니다.
그 결과 대형병원 응급실에서는 경증 환자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일부 중증 응급질환 진료도 불가능했습니다.
지난 한 주간 전북대병원의 응급실 가동률은 60~70%대였습니다.
특히 수술실 가동률은 30~50%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일단 중환자실은 정상 운영 중이고, 외래도 80~90% 정도로, 평상시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만큼 전공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나머지 의료진의 피로 누적도 예상됩니다.
당연히 환자들의 불편도 적지 않은데, 병원 이용자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소영 / 전북대병원 응급실 환자 보호자 : 다른 때 같으면 환자도 많을뿐더러 전공의들이 수시로 왔다 갔다 해서 중간 결과 같은 거를 설명해주시고 또 물어볼 수가 있는데 안 계시니까 오로지 전문의를 통해서만 설명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그만큼 많이 지체되고….]
이와 함께, 의사들의 현장 이탈이 예비 의사들로도 번지고 있는 점도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다음 달부터 수련을 앞둔 신규 인턴들도 현장에 오지 않겠다는 뜻을 일찌감치 밝혔습니다.
이곳 전북대병원은 신규 인턴 57명 중 다수가 임용 포기서를 제출했습니다.
전북대와 원광대 의과대학은 전공의 공백과 의대생 동맹 휴학 등을 이유로 임상 실습도 연기했습니다.
전북자치도는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시·군립병원과 지방의료원, 보건소 등에서 평일과 주말·공휴일 진료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 지역 내 응급의료기관은 물론 소... (중략)
YTN 김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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