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이 공천 막바지에 이르면서 갈등 수위가 최고조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대표적 비명계 중진 설훈 홍영표 의원 등이 탈당을 고심 중입니다.
특히 설 의원은 이르면 내일 결단 가능성도 있습니다.
내일 의원총회와 공천 발표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정연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대표적 비명계로 꼽히는 5선 설훈 의원이 탈당 의사를 밝혔습니다.
설 의원은 채널A와 통화에서 "총선에 출마할 것이고 경선할 생각 추호도 없다"며 탈당을 시사했고, 내일 의원총회에서 공천 상황에 대해 작심 발언을 하고 지도부 대처를 본 뒤 이르면 내일 거취를 결단합니다.
설 의원은 최근 당으로부터 평가 하위 10%를 통보받았다고 스스로 공개한 뒤, 이재명 대표를 연일 저격하고 있습니다.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이 양반(이재명 대표)이 정치를 무슨 복수혈전하듯이 하나. 자기 자신(이재명 대표)이 저지른 과거에 대해서 자신이 제일 잘 알기 때문에 그게 자신이 없는 거예요."
설 의원은 탈당하게 되면 새로운 미래로 갈지 무소속 출마를 할 지 정하지 못했지만, 탈당 러시에 동참할 현역이 약 '5명' 정도 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친문 대표 인사인 홍영표 의원도 장고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오늘 이재명 대표가 인천에서 개최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인천 지역 민주당 의원 중 홍 의원만 불참했습니다.
친명계 비례대표인 이동주 의원이 인천 부평을에 출사표를 낸 상황,
홍 의원 측 관계자는 "내일 공관위 결과를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내일 의원총회, 공관위 추가 발표가 비명계 탈당 러시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박형기
정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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