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 vs '탈환'...'빅매치' 승부가 판세 가른다 / YTN

YTN news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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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양당 후보들의 총선 대진표가 확정된 곳에선 여야 중량급 인사들의 '빅매치'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전체 선거 판세는 물론 개인의 정치적 운명도 달린 만큼, 물러설 수 없는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은 이번 총선 최대 승부처로 꼽힙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새해 벽두부터 대선주자급 원희룡 전 장관을 맞상대로 띄우고 이른바 '명룡대전' 승리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23일) : 우리 국민의힘은, 인천에서 시작할 겁니다. 인천에서 바람을 만들어 전국에서 승리할 겁니다.]

야당의 정권 심판론을 방탄 정당 심판론으로 덮겠단 전략인데, 사실 여당 입장에선 2010년 18대 국회 보궐선거 이후 한 번도 이긴 적 없는 대표적 험지입니다.

송영길 전 대표에 이어 지역구에 입성한 이재명 대표는 '당 대표 프리미엄'을 과시하며 지역 발전을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인천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게 되니까 어쨌든 감흥이 남다른 건 사실입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성장 발전하게 되길 기대하고….]

경기 남부 선거 판도에 영향을 미칠 성남 분당갑에선 민주당이 탈환을 노리고 있습니다.

대선 직후 보궐선거에서 25%p 차 대승을 거둔 안철수 의원의 대항마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을 전략공천 했습니다.

참여정부 탄생 주역이자 3선 의원에, 강원지사를 지낸 야권 잠룡을 차출한 겁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 (YTN 뉴스큐 출연) : 민주당에 호락호락한, 좋은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당사자 본인이 전략 공천되고 그것을 수용하는 것은 저는 용기 있는….]

분당갑은 16대 국회 때부터 국민의힘 계열 정당 후보가 내리 4선을 했지만, 20대 때 민주당에 빼앗긴 뒤 21대 총선에선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천여 표 차 신승을 거둔 곳입니다.

이번 선거에선 개혁신당 깃발을 들고 도전장을 낸 류호정 전 의원의 득표율도 변수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지난 1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누가 와도 자신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저 나름대로 10년 동안 제 도덕성, 그러고 또 제 능력, 그러고 또 제 성과를 보여드렸거든... (중략)

YTN 나혜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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