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지도부에 재고 요청…이재명 "탈당은 자유"
[앵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단수공천과 경선 지역을 새로 발표했습니다.
현역 의원 지역구를 전략지역으로 지정한 곳도 추가로 나왔는데요.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은정 기자.
[기자]
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8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현역 의원 지역구의 전략지역 지정 발표가 있었는데요.
이번에 새로 전략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서울 성북을, 인천 부평을, 경기 오산, 경기 용인갑, 충북 청주 서원, 충북 청주 청원 등 총 6곳입니다.
해당 지역구 현역 의원인 기동민·홍영표·안민석·이장섭·변재일 의원은 '컷오프', 즉 공천 배제 가능성이 커진 상황입니다.
경기 용인갑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던 비례대표 권인숙 의원의 공천 역시 불투명해졌습니다.
현역으로는 윤호중 의원과 박상혁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으며 각각 5선, 재선에 도전합니다.
서울 종로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단수 공천을 받으면서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과 맞대결이 예고됐습니다.
전남 지역 2곳에서는 현역 의원과 원외 인사간 경선이 치러집니다.
서울 중·성동을은 친명계 박성준 의원과 정호준 전 의원이 본선행 티켓을 두고 경선에서 경쟁하게 됩니다.
[앵커]
민주당에서 현역 의원 탈당 소식이 또 들려왔습니다.
공천 배제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입장문을 발표했는데, 그에 대한 이재명 대표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민주당의 현역 의원 이탈 소식은 오늘(28일)도 전해졌습니다.
설훈 의원이 예고한 대로 탈당 선언을 했습니다.
설 의원은 탈당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표를 '연산군' 빗대며 "민생이 아닌 개인의 방탄만을 생각하는 변화된 민주당에 저는 더 이상 남아 있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새로운미래로 합류할지 등 구체적인 거취에 대해서는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 중·성동갑에서 공천 배제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전략공관위의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지도부에 요청했습니다.
"최종 거취는 최고위원회의 답을 들은 후에 다시 말씀드리겠다"며 최후통첩을 한 건데요.
불출마를 결단하느냐, 무소속 출마를 감행하느냐에 따라 민주당 내홍 격화의 분수령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재명 대표는 최근 당내 공천 갈등에 탈당자가 속출하는 것에 대해 "경기하다가 질 것 같으니까 경기 안 하겠다, 이런 건 별로 그렇게 국민들 보시기에 아름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입당도 자유고 탈당도 자유"라며 "갈등과 반발은 필연적"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국민의힘도 오늘 오후 경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합니다.
부산과 대구, 경북 등 국민의힘 우세 지역 24개 지역구가 발표 대상입니다.
현역 의원이 경선 대상에 포함된 곳은 모두 18곳입니다.
현역 김기현 의원과 박맹우 전 울산시장이 대결하는 울산 남구을 등이 관심 지역입니다.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김민수 대변인이 경쟁하는 경기 성남 분당을의 경선 결과도 공개됩니다.
양천갑 조수진 의원과 구자룡 비상대책위원의 결선 결과도 함께 발표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아직까지 지역구 현역 의원 탈락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는데요.
이번 결선 결과를 통해 최초로 탈락자가 발생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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