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남 민심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공천 갈등을 겪으며 민주당 호남 지지율이 폭락했는데, 그렇다고 그 표가 제3지대로 가진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호남에서 경쟁력 있는 현역, 올드보이 등을 모두 투입하고 있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등 호남 올드보이들이 더불어민주당 경선 티켓을 따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전남 해남 완도 진도에서 현역 윤재갑 의원과, 정 전 장관은 전북 전주병에서 현역 김성주 의원과 2인 경선을 치릅니다.
[박지원 / 전 국정원장(어제, 채널A '정치시그널')]
"저는 올드보이가 아니고 스마트보이고 영보이입니다. 윤석열 김건희 검찰 정권에 대해서 투쟁을 했고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뭉치자 역설을 해왔기 때문에…"
최근 호남 지역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호남 지지율은 53%, 지난주와 비교해서 14%p 급락했습니다.
최근 공천 파동으로 지지세가 셌던 호남 민심의 실망이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민주당에서는 호남 지지율 하락이 수도권이나 접전 지역의 호남 향우회 표심까지 영향을 미친다며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제3지대는 호남 틈새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모레 창당대회를 여는 조국혁신당은 당 색을 '광주의 하늘'을 상징하는 트루블루로 정했습니다.
광주 전라 지역에서 조국혁신당의 비례후보 지지율은 14%로, 민주당 비례연합정당 다음으로 높았습니다.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도 모레 광주에서 출마기자회견을 하며 본격적인 호남 공략에 나설 계획.
새로운미래 관계자는 "광주 8곳 지역구에 모두 후보를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영상편집 : 이희정
우현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