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의료역량 약화 속 어린이 사망자 속출
WHO "1일 가자지구서 10번째 아사 어린이 등록"
美 부통령, 가자 총격 참사에 "가슴 아프고 끔찍"
"식량 전달과 인질 석방 위해 즉시 휴전해야"
가자지구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비인도적 상황 속에 굶어죽는 어린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와 세계보건기구는 구호품 반입을 허용하고 즉각 휴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의 봉쇄 속에 가자지구 주민들은 식량 부족에 시달립니다.
특히 어린이들의 생존 여건은 더욱 열악합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현지시간 3일) 지난 며칠간 카말 아드완 병원에서 최소 15명의 어린이가 영양실조와 탈수증으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병원 중환자실의 다른 어린이 6명도 영양실조와 설사로 위독한 상태입니다
병원 전력 공급 중단과 의료역량 약화 속에 구호품 지원도 어려워지면서 아사를 비롯한 어린이 사망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1일) 가자지구에서 10번째 아사 어린이가 공식 등록됐다고 밝히며, 보고되지 않는 사례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어 고의적으로 식량 공급이 끊긴 것이 진짜 재앙이라며 즉각 휴전을 호소했습니다.
[크리스티안 린드마이어 / 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 (지난 1일) ; 사람들은 식량, 식수, 생필품이 너무 절실해서 목숨을 걸고 자녀와 자신이 쓸 식량과 모든 물품을 구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도 거듭 휴전을 요구했습니다.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최근 구호트럭에 몰린 가자 주민들이 총격을 받아 숨진 사건을 언급하며 가슴 아픈 끔찍한 참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굶주리는 주민들에게 식량을 전달하고 인질을 석방하기 위해 즉시 휴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가자지구 주민들은 굶주리고 있습니다. 여건은 비인도적입니다. 인류애로 인해 우리는 행동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휴전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어린이를 비롯한 가자 주민들은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영상편집;임현철
그래픽;기내경
YTN 김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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