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겨울 날씨에 강수량 신기록…올봄도 이상 기후?

연합뉴스TV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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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겨울 날씨에 강수량 신기록…올봄도 이상 기후?

[앵커]

이번 겨울 유난히 비가 자주 내리면서 겨울 강수량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봄 가뭄 걱정은 덜었지만, 일조량 부족으로 일부 농가에서는 피해도 발생했는데요.

극단적으로 변한 겨울 날씨의 원인이 무엇이고, 봄철 날씨는 어떻게 전망되는지 김재훈 기상 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일 년 중 가장 춥고 건조한 한반도의 겨울.

하지만 이번 겨울은 사뭇 달랐습니다.

지난 12월부터 2월까지 전국에 내린 평균 비의 양은 236.7mm.

평년 대비 2.7배로 역대 가장 많은 겨울철 강수량이 관측됐습니다.

강수일수도 31일로 사흘에 한 번꼴로 비가 내려 겨울 장마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비구름과 함께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도 역대 2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례적인 겨울비에 봄 가뭄 걱정은 덜었지만, 일부 농가에서는 일조량 부족으로 곰팡이병이 생기는 등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극단적으로 변한 겨울 날씨는 이역만리 떨어진 인도양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번 겨울 유난히 따뜻했던 인도양에서 상승한 공기들이 대기 파동을 타고 한반도 부근까지 건너왔습니다.

아열대 공기의 지원을 받은 북서태평양에서는 시계 방향의 고기압 순환이 만들어졌고, 한반도에는 따뜻하고 습한 남풍이 자주 불어오게 된 것입니다.

비슷한 대기 흐름이 이어지면서 올봄도 평년보다 따뜻하고 강수량이 많을 전망입니다.

"북서태평양과 인도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는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을 강화시켜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가 빈발해지고 있는 만큼, 한반도 기상 감시와 분석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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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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