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만하면 터지는 전통시장 대형 화재, 소중한 재산은 물론, 상인들의 생업까지 앗아가는데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데, 대구에서 전국 최초로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화재 안전을 직접 점검하는 지원단이 출범했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백발이 성성한 어르신들이 날카로운 눈빛으로 가게 구석구석을 살핍니다.
소화기는 제대로 갖췄는지, 위험한 물건은 없는지 소방관의 지도를 받으며 꼼꼼히 확인합니다.
불이 붙을 수 있는 게 있는지, 아니면 주변에 콘센트, 연장선, 멀티 탭에 물이 쏟아져서…
유독 전통시장 화재 피해가 컸던 대구에서 전국 최초로 선보인 시니어 화재안전 지원단입니다.
전직 소방관과 경찰관을 포함해 평균 66살, 왕년의 용사 40여 명이 뭉쳤습니다.
올 연말까지 대구 전통시장 49곳을 매일 돌며 소방시설 상태와 위험 요소를 점검합니다.
[박강덕 / 전직 소방관 : 상인들께서도 전보다는 화재 경각심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신 걸 느꼈고. 불이 나기 전에 예방하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다니면서 화재 취약요인이나 이런 것을 사전에 발굴해서….]
물건이 빽빽이 쌓인 전통시장은 한 번 불이 나면 끄기 어려운 만큼,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소방은 비슷한 세대인 시니어 지원단이 상인들의 자발적 동참을 이끌 것으로 기대합니다.
[홍성원 / 대구소방안전본부 안전지도조정관 : 기존 직장에서 갖고 계시던 노하우나 경력을 바탕으로, 나이도 비슷하다 보니 (상인들이) 소방공무원들이 점검하는 것보다 스스로, 자발적으로 예방적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고령화 시대를 맞아, 은퇴한 어르신에게는 건강하게 사회활동을 할 기회이기도 합니다.
[정희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경북본부장 : 시니어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통시장 화재를 중심으로 이런 부분들을 홍보할 수도 있고….]
소방당국은 시범사업 성과를 지켜본 뒤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을지 검토할 계획입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VJ: 김지억
YTN 김근우 (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40308030849564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