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유독 별로인 내 '얼굴'...다 이유가 있었다 [지금이뉴스] / YTN

YTN news 2024-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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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 탄수화물 위주의 아침 식사를 하면 얼굴의 매력도에 미묘한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가디언지는 현지시간 6일 보도에서 프랑스 몽펠리에 대학 연구팀이 과학잡지 '플로스 원'(Plos One)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정제 탄수화물에 큰 영향을 받는 혈당과 인슐린의 변화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20~30대 남성과 여성 52명씩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각각 정제와 비정제 탄수화물로 구성된 500 칼로리 분량의 아침 식단을 제공한 뒤 식사 전후의 혈당수치를 측정하고 얼굴 사진을 촬영해 평가단에게 보여줬습니다.

정제 탄수화물 식단에는 도정된 밀가루로 만든 바게트와 잼, 사과나 오렌지 주스, 설탕이 들어간 차와 커피가 제공됐고,

비정제 탄수화물 식단은 버터와 치즈를 바른 통밀빵과 사과, 오렌지 그리고 설탕을 넣지 않은 차와 커피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그 결과, 정제 탄수화물이 많이 든 아침 식사는 남녀 모두에서 얼굴이 지닌 매력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전했습니다.

이는 정제 탄수화물이 섭취 뒤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며 인슐린 때문에 혈당이 지나치게 떨어지면 혈류량과 피부 외양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평가단의 평가를 통해 정제 탄수화물 식사의 장기적인 영향은 더욱 복잡했다고 전했습니다.

즉 성별과 음식 종류에 따라 효과가 다양하게 나타났다면서 이는 식사와 매력도 사이에 얼마나 복잡한 관계가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진화 생물학자이자 이번 연구논문의 제1 저자인 클레어 베르티캇 박사는 "놀랍게도 식단 선택은 짧은 시간에도 우리의 외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런 생리학적 변화는 얼굴 특징을 미묘하게 변화시켜 다른 이들이 인식하는 매력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제 탄수화물이 건강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는 건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이것만으로도 섭취를 제한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AI앵커 : Y-GO
기자 : 김희준
자막편집 : 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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