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정원 확대에 너도나도 입학 도전…직장인 겨냥 과정도
[뉴스리뷰]
[앵커]
의대 정원이 늘어나자 의대 입학에 도전하려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직장인들까지 입시학원에 문의 전화를 한다는데, 퇴근 후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야간특별반'까지 등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예상만큼 합격선이 낮아지지 않을 수 있어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의대 정원 2천명 확대를 축하한다'는 문구.
한 사교육업체의 광고입니다.
의대에 가기 수월해졌으니 적극적으로 도전해 보라는 겁니다.
의대 정원 확대 소식은 의대 입시에 대한 관심을 더 키웠습니다.
지난 달 한 입시학원이 진행한 의대 설명회는 온·오프라인을 합쳐 4,200명이 들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합격문이 넓어졌다는 기대감에 의대 진학을 꿈꾸는 직장인도 늘어났습니다.
"문의는 생각보다 꽤 많이 오고 있는 상황이에요. 공무원 고위직에 계신 분들도 연락이 오고 일선 학교 선생님들도 연락이 오고 금융공기업 등등 굉장히 다양하게 전화가…."
이런 수요에 맞춰 직장인을 위한 야간특별반까지 등장했습니다.
퇴근 후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수업을 진행하는 겁니다.
오는 18일 개강할 예정인데 학원 관계자는 현재 목표로 하는 모집 인원의 절반 가량이 등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의대 정원 확대가 사교육 시장 특수로 이어진 가운데 입시 전문가들은 의대 합격선이 마냥 낮아질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합니다.
"수시·정시뿐만이 아니고 지역과 수도권을 또 나눠야 되기 때문에 사실 기대만큼 (합격선이) 많이 떨어지지는 않을 거예요."
전문가들은 특히 오랜만에 수능을 보는 경우 바뀐 문항에 적응하기 어려운 만큼 미리 작년 수능 문제를 풀어보고 성적을 파악해 신중하게 도전을 결정해야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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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문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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