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대 교수 비대위 ’사직서 제출’ 합의
사직서 제출 현실화 땐 서울아산병원 등 타격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다음 주 총회서 대응책 논의
전국의대교수협의회, 비공개 총회 개최 예정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국의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내는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 병원인 아산병원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른바 '빅5' 병원 교수들의 연대 움직임 속에 내일 열리는 전국의대교수협의회 총회가 의대 교수들의 집단행동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긴급총회를 열고 모든 교원이 사직서를 내는데 합의했습니다.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에 대해 정부가 행정조치에 들어가자 반발한 것입니다.
울산의대는 국내 최대 규모인 서울아산병원을 포함해 울산대병원, 강릉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직서 제출이 이뤄지면 이들 병원에서 진료 차질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울산의대 교수 비대위는 또 "빅5 병원 교수들과 연대해 의대생과 전공의가 안전하게 복귀하는 데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 역시 다음 주 총회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서울대 총장과 의대 학장이 제안한 의대생과의 간담회는 학생들의 불참으로 취소됐습니다.
빅5를 넘어 전국 의대를 통틀어 교수들이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열립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비공개 총회를 열어 의료현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는데 사직서 제출에 대한 의견도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이 자리가 의대 교수들의 '집단행동 향방'을 가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은 개별적인 사직에 국한된 의대 교수들의 움직임이 집단행동으로 번질지는 다음 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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