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국정연설에서 트럼프 비판에 집중
"대기업 법인세 21%로 올릴 것" 트럼프와 차별화
트럼프 실시간 SNS 글로 바이든 반박·인신공격
공화당 42살 의원 반박 연설 ’바이든 고령 부각’
미국 대선이 바이든 대 트럼프의 재대결로 확정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공격에 집중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실시간으로 바이든 연설을 반박하며 무능한 정권에 대한 심판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선 유세장을 방불케 하는 환호 속에 의회 연단에 선 조 바이든 대통령.
트럼프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현안마다 '전임자'을 거론하며 연설 내내 트럼프 비판에 올인 했습니다.
트럼프는 푸틴에게 머리를 조아렸지만 자신은 결코 물러서지 않을 거라고 다짐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전임 미국 대통령은 푸틴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동맹국에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말했습니다. 정신 나가고 위험한 행동입니다.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민주주의와 낙태권 옹호, 대기업 증세 등을 강조하며 트럼프와 차별성도 부각했습니다.
공화당의 집중 공격을 받았던 불법 이민자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면돌파를 선택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국경 강화 법안을 안 좋아한다고요? 원래 보수진영이 똘똘 뭉쳐서 좋은 법이라고 했잖아요. 제 전임자와 달리 저는 임기 첫날 우리 이민 시스템을 바로잡기 위한 통합법안을 도입했습니다.]
국정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실시간으로 반박 글을 올리며 바이든의 경제 실정과 국경 정책 실패를 맹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역사상 가장 안전했던 국경을 부패한 바이든과 급진 좌파 미치광이들이 들어서 의도적으로 하나하나 해체 시켰습니다.]
국정연설 직후 공화당은 42살 최연소 상원의원에게 반박 연설을 맡겨 바이든의 나이를 부각시켰습니다.
[케이티 브릿 / 공화당 상원의원 : 바이든 대통령이 바이드노믹스가 효과가 있다고 자랑하는 동안 미국인들은 근근이 연명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평소보다 목소리에 힘을 실어 건재함을 증명하려 했지만 중간중간 기침에 목이 잠기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는 바이든이 연설 내내 기침을 했다며 고령 논란을 부추겼습니다.
국정연설에서부터 ... (중략)
YTN 권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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