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이 내준 주택담보대출이 줄면서 전체 가계대출 오름세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가계 빚 관리를 강화한 영향인데, 국내총생산대비 비율이 90%대로 내려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오름폭이 둔화했습니다.
지난달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조 7천억 원대 증가에 그쳤습니다.
1월에 4조 4천억 원 넘게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40% 가까이 준 겁니다.
이에 주담대가 이끌어온 가계대출 증가세도 주춤했습니다.
지난달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폭은 4,700억 원대입니다.
3조 원에 육박했던 1월 증가 폭의 1/6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이렇게 급감하면서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의 가계부채 증가율을 1∼2% 내외로 억제하도록….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를 인상한 결과로 대출 금리가 올라갔고….]
여기에 지난달 말부터 스트레스 DSR 제도가 시행되면서 대출 수요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총생산, GDP 대비 가계 빚 비율을 100% 아래로 내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이윱니다.
다만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된다면 대출 수요가 다시 꿈틀댈 수 있다는 점은 부담입니다.
또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우리 수출이 큰 영향을 받으면서 GDP 규모도 마냥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한국은행이 경제성장을 해치지 않기 위해 목표치로 제시한 80%는 물론, 당장 올해 90%대 달성까지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그래픽 : 김효진
YTN 이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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