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판 사드' 미사일 기지 등 구글 지도에 노출

양안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군이 운용하는 '대만판 사드'인 톈궁-3 미사일 기지 등 주요 군사시설물이 구글 지도에 고스란히 공개돼 대만 당국이 급히 수습에 나섰습니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구글의 위성지도 서비스인 구글 어스가 업데이트된 이후 대만 국방부와 공군사령부, 해군사령부 등 민감시설이 노출됐습니다.

북부 타오위안 구이산의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예비 진지와 타이중의 다두산 빙공미사일 기지에 배치된 '톈궁3' 미사일 중대 등도 노출됐는데, 미사일의 배치를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선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은 대정부 질의에서 구글 등과 협의해 군의 민감한 장소를 은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삼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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