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면서 중서부와 경북 등 내륙 곳곳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대기가 정체하면서 미세먼지는 주말까지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이 뿌연 먼지에 갇혔습니다.
하늘을 뒤덮은 먼지 속에 건물은 희미하게 형체만 보입니다.
완연한 봄 날씨에 불청객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된 겁니다.
충남 공주시 탄천면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세제곱미터 당 79㎍까지 치솟았고
경기 광주 곤지암도 73㎍으로 평소보다 2~3배 이상 높았습니다.
제주도와 호남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미세먼지의 공습은 당분간 계속되겠습니다.
[손정석 / 국립환경과학원 예보관 : 국외 미세먼지 유입과 대기 정체로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으며, 이번 고농도 현상은 주말까지 지속된 후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부 지역은 '주의보' 수준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을 가능성도 커 호흡기 질환자나 노약자는 외출 시 'KF 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겠습니다.
이번 미세먼지는 토요일까지 이어진 뒤 일요일부터 비가 내리고 바람이 무척 강하게 불면서 해소될 전망입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온승원
영상편집:전주영
그래픽:이원희
YTN 김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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